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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첫 경기는 메시와 다를까

'21세기 축구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끄는 포르투갈이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프리카 복병' 가나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과 같은 조(H조)에 속한 두 팀의 대결이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지역 예선(A조)에서 5승 2무 1패(승점 17점)를 마크, 세르비아에게 1위를 내준 뒤 플레이오프(PO)에서 튀르키예와 북마케도니아를 차례로 꺾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지만, H조에서는 우루과이와 함께 2강으로 꼽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FIFA 랭킹은 4개 팀 중 가장 높은 9위다.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호날두는 설명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역대 남자축구 A매치 최다 골(11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국가대항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5번째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월드컵이기에 동기부여도 크다. 포르투갈은 더이상 '호날두 원맨팀'이 아니다. 20대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볼 키핑과 창의적인 패스,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워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하파엘 레앙(AC 밀란)도 폭발력을 갖춘 공격수다. 이들은 2000년대 초·중반 포르투갈 축구를 이끌었던 루이스 피구·주앙 핀투·루이 코스타와 비견되며 새로운 황금 세대로 불리고 있다. 반면 수비력은 변수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라는 정상급 센터백이 있지만, 우리나이로 마흔인 페페(포르투)가 왼쪽 무릎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가나는 H조 4개 팀 중 FIFA 랭킹(61위)이 가장 낮다. 한국도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팀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지난 17일 치른 랭킹 15위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일단 지역 예선보다 전력이 좋아졌다. 가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전력 강화를 위해 귀화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전방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아틀레틱 빌바오)과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가 대표적이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5골을 넣었다. 램프티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태는 선수다. 1m91㎝·82㎏ 거구인 살리수는 몸싸움이 거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압박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중원 리더 토마스 파티(아스널)가 건재하다. 그는 탄탄한 신체 조건(1m85㎝·75㎏)을 앞세워 저돌적인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체력도 좋아서 수비 범위도 넓다. 전방 침투나 좌·우로 벌려주는 패스도 능한 편이다. 가나와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딱 한 번 만났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G조)였다. 포르투갈이 1-1 동점에서 나온 호날두의 결승 골로 승리했다. 이번 맞대결도 호날두의 컨디션과 경기력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심기는 현재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가나전을 앞둔 23일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공식적으로 결별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상호 합의로 호날두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한 호날두는 구단 운영과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논란을 자초했다. 그 탓에 카타르에 도착한 뒤 같은 클럽에서 뛰는 대표팀 동료 페르난데스와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호날두와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팎으로 구설에 시달린 호날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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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한국에 무릎 꿇은 벤투, 이젠 조국에 칼 겨눠야

아델 아흐메드 말랄라(카타르)가 ‘KOREA REPUBLIC’이라고 적힌 조 추첨 용지를 펼치자,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잠시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서 H조에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배정됐다. 한국-포르투갈은 12월2일 H조 3차전에서 맞붙는데,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은 조국에 칼을 겨눠야 한다.20년 전, 2002년 6월14일 인천에서 벤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국을 상대했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얻어 맞고 0-1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주앙 핀투가 퇴장 당하자 벤투는 머리를 감싸 쥐며 괴로워했다. 공교롭게도 그 경기가 벤투의 A매치 마지막 경기였다. 운명의 장난 같다. 20년이 흘러 벤투는 적장으로 조국을 상대해야 한다.벤투 감독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복잡 미묘한 심경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개인적인 것은 분리해야 한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우리(한국)가 잘 할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 감정이나 생각을 넣을 수 없다. 스포츠 적인 방식이 아니다. 난 한국을 지휘하고 있고, 포르투갈은 내 조국이다. 내 커리어에서 경험해본 일이 아니지만, 조금 다르게 준비할 것 같다”고 말했다.벤투는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유로2012 4강행을 이끌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감독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상대하는 건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포르투갈 사령탑인 페르난두 산투스(포르투갈) 감독은 스포르팅 리스본 시절 벤투의 스승이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터키, 북마케도니아를 꺾고 힘겹게 본선에 올랐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오구 조타(리버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 특히 한국 간판스타 손흥민과 그의 롤모델인 호날두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호날두에게 번번이 판정패했다.손흥민과 호날두를 모두 지도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호날두와 대결에 부담이나 압박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 손흥민이 호날두를 상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는) 11명과 11명이 싸운다. 팀으로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조에 속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다른 팀들과 비교해 우승 후보에 가깝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 할 지가 중요하며,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경쟁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별리그) 3경기가 끝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도하=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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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는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국가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결승에서 두 골을 넣은 브루누페르난드스의 활약을 앞세워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완파하고 본선에 올랐다. 페르난드스는 전반 32분 호날두와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20분 디오구 조타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넣었다. 유럽에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국(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이미 확보한 터였다.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 PO에서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끝까지 살아남은 팀들이 본선에 진출한다. 폴란드는 호주프의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B조 결승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결승 골과 피오트르지엘린스키의 추가 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폴란드는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스웨덴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62골)인 41세 이브라히모비치는 두 골 차로 밀리던 후반 35분 마르쿠스 다니엘손 대신 투입됐으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유럽에선 조 1위 10개국과 포르투갈, 폴란드까지 12개국이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PO A조에선 웨일스가 결승에 오른 가운데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의 준결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되면서 아직 본선행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월드컵 본선에 오를 5개 팀도 가려졌다. 2차 예선을 통과한 10개국이 추첨으로 결정된 상대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을 치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20골)를 달리는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는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소속팀 동료 사디오 마네를 앞세운 세네갈에 막혀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26일 1차전에서 0-1로 패한 세네갈이 이날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연장전이 펼쳐졌다.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가려지지 않아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이 3-1로 이겼다. 가나는 나이지리아와의 1·2차전에서 모두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모로코는 콩고민주공화국을 4-1로 대파해 합계 5-2로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말리와 0-0으로 비긴 튀니지는 1차전 1-0 승리로 합계에서 앞서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고, 카메룬은 알제리와 연장전까지 치러 2-2로 비긴 뒤 원정 다득점으로 8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식 기자 2022.03.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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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레반도프스키 카타르행 막차 탑승...이브라히모비치·살라는 탈락

수퍼스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결승전에서 '돌풍의 팀'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북마케도니아는 4강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팀이다.전반 32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19분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다. 37세 호날두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도전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소속팀에선 셀 수 없이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도 해봤다. 남은 건 월드컵 뿐이다.유럽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레반도프스키(폴란드)도 카타르행 막차를 탔다. 폴란드는 같은 날 폴란드 코르조프에서 열린 PO B조 결승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2-0으로 이겼다. 후반 5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7분엔 폴란드 피오트르 질렌스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폴란드 대표팀 주장인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9경기에서 75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 팀에선 수십 개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대표팀에선 우승 경력이 없다.반면 '늙지 않는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는 폴란드에 밀려 월드컵에 못 간다. 1981년생으로 만 41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이 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35분에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브리모비치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지난해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스웨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축구 선수로는 '할아버지 격'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 1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경기마다 1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는 이집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도 월드컵행이 좌절됐다. 이집트는 이날 세네갈 디암니아디오에서 벌어진 라이벌 세네갈에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살라는 승부차기 킥커로 나서서 실축해 축구 팬의 안타까움을 샀다. 살라는 현재 EPL에서 20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38억원)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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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 호날두는 한 발 앞으로

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가 월드컵 예선 탈락했다. 복병 북마케도니아에 발목을 잡히며 2회 연속 월드컵에 불참한다.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아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탈락했던 이탈리아는 최초로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홈에다 전력에서도 위인 이탈리아는 계속해서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탈리아는 후반에도 베라르디-인시녜-임모빌레가 슛을 날렸으나 소득이 없었다.버티고 버틴 북마케도니아가 역습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트라코브스키가 중거리슛을 터트려 이탈리아를 좌절시켰다. 이탈리아는 30개가 넘는 소나기 슛에도 끝내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유로 2020에서 우승했다. 키엘리니와 보누치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만치니 감독의 지도력도 높게 평가받았다. 유로 우승 후에도 승승장구하며 37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신기록도 세웠다.그러나 페널티킥 실축이 모든 걸 망쳤다. 조르지뉴가 스위스와 두 차례 경기에서 한 번씩 페널티킥을 실패해 비겼고, 결국 조 1위를 스위스에게 빼앗기고 PO로 밀려났다.이탈리아의 탈락으로 C조에선 포르투갈의 카타르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예선 PO는 12개국을 세 조로 나눴다. 4개국이 단판 준결승-결승을 치러 승리한 나라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 C조에는 이탈리아, 터키, 포르투갈, 북마케도니아가 배정됐다.포르투갈은 같은 시간 열린 터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오타비우의 선제골에 이어 지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앞섰다. 터키는 부라크 일마즈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39분엔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일마즈의 슛이 빗나갔고, 포르투갈 마테우스 누네스가 쐐기골을 넣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도 가능해졌다. 호날두는 2006년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네 차례 출전했다. 37세의 호날두로선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역시 카타르가 월드컵 고별무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3.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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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절친 호날두-보누치...두 수퍼스타 중 하나는 월드컵에서 못 뛴다

유럽 정상급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35·이탈리아). 둘 중 한 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못 본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에서 카타르행 티켓 한 장을 걸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갔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 PO는 한 장의 티켓을 두고 4개 팀씩 나눠 준결승과 결승으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터키와, 이탈리아는 같은 시간 북마케도니아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PO C조 준결승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포르투갈과 6위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객관적 전력에서 각각 39위 터키와 67위 북마케도니아를 크게 앞선다. 손쉬운 승리를 거둘 전망이다.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벌써부터 맞대결 준비에 나섰다. 포르투갈 간판 골잡이 호날두와 이탈리아의 철벽 수비수 보누치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세계적인 수퍼스타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우승 트로피란 우승 트로피는 거의 다 수집했다. 그가 갖지 못한 트로피는 딱 하나. 바로 월드컵이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를 포함해 네 차례 월드컵 출전했지만, 매번 우승 문턱에서 미끌어졌다. 30대 후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다. 우승 꿈을 이뤄야 하는 그는 반드시 카타르 땅을 밟겠다는 각오다.일부에선 호날두가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나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올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렸다. 득점 공동 3위다. 무엇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맡는다.보누치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는 이탈리아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대표팀에 발탁됐다. 공교롭게도 그가 대표팀을 이끈 이후부터 이탈리아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 본선에 나섰지만 우승에 실패했고, 2018년 대회는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소속팀에서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보누치 역시 월드컵 우승으로 현역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 30대 중반인 그 역시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 기회가 될 전망이다.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한 보누치는 안정적인 수비 리딩과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 팀 공·수의 핵심이다.공교롭게도 호날두와 보누치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둘은 2018~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 기간 각종 대회를 통틀어 네 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호날두가 올 시즌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멀어졌다. 하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대결을 가리켜 "처절한 승부"라고 불렀다. FIFA 공식 홈페이지도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이 카타르행 한 자리를 두고 붙는다"며 두 강호의 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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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탈리아 넘어야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을까. 포르투갈은 유로 2020 챔피언인 이탈리아를 넘어야 내년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대진표를 추첨했다. A그룹에 웨일스-오스트리아,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B그룹에 러시아-폴란드, 스웨덴-체코, C그룹에 이탈리아-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터키 대진이 완성됐다. 유럽에서는 예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카타르 직행 티켓을 가져갔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이 각각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맞붙는 대진이다. 이 결승전에서 이기는 팀이 월드컵에 나간다.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카타르 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기대하고 있는데, 자칫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할 수도 있다. 포르투갈에는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루벤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있다. 대륙 간 PO 대진은 아시아-남미, 북중미-오세아니아로 결정됐다. A, B조로 나뉘어 진행 중인 아시아 최종예선의 조 3위 간 대결의 승자가 대륙 간 PO에 진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북중미 최종예선의 4위와 오세아니아 예선의 승자도 한 장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대륙 간 PO는 중립국에서 내년 6월 13∼14일 중 단판 승부로 열린다. 박소영 기자 2021.11.27 10:07
스포츠일반

이탈리아-포르투갈, 한 팀만 카타르 월드컵 나간다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뛰는 포르투갈 중 한 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다.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대진 추첨을 통해 27일(한국시간) 결정된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대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내년 3월 예정된 PO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 포르투갈은 터키와 대결한다.유럽에서는 예선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카타르 직행 티켓을 가져갔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중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플레이오프는 한 장의 티켓을 두고 4개 팀씩 나눠 준결승과 결승으로 경쟁한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이 각각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맞붙는 대진이다. 이 결승전에서 이기는 팀이 월드컵에 나간다.이밖에 러시아-폴란드, 스웨덴-체코가 준결승을 치러 승자끼리 결승에서 맞붙는다.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 웨일스-오스트리아가 준결승 대결을 펼친다.대륙 간 PO 대진은 아시아-남미, 북중미-오세아니아로 결정됐다. A, B조로 나뉘어 진행 중인 아시아 최종예선의 조 3위 간 대결의 승자가 대륙 간 PO에 진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북중미 최종예선의 4위와 오세아니아 예선의 승자도 한 장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대륙 간 PO는 중립국에서 내년 6월 13∼14일 중 단판 승부로 열린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1.27 09:54
축구

네덜란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복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이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다. 네덜란드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10차전에서 노르웨이를 2-0으로 꺾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스티븐 베르바인이 1골-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르바인은 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드리블 돌파 후 패스를 내줘 멤피스 데파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7승2무1패(승점23)의 네덜란드는 터키(승점21)를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탈락했던 네덜란드는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유럽예선은 각조 1위 10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10팀 및 유럽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팀 등 12팀이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남은 3장 티켓을 겨룬다. 터키는 몬테네그로를 2-1로 꺾고 조 2위로 PO에 진출했다. 반면 엘린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부상으로 빠진 노르웨이는 조3위에 머물며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한편 D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고 조 2위(승점12)로 PO에 나서게 됐다. 같은날 프랑스에 0-2로 패한 핀란드(승점11)를 따돌렸다. E조 웨일스도 벨기에와 1-1로 비겨 조 2위로 PO에 나가게 됐다 유럽 예선에서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잉글랜드·스위스·독일·프랑스·스페인·벨기에·덴마크·크로아티아·세르비아 등 10개국이 본선에 직행했다 . 포르투갈·스웨덴·이탈리아·우크라이나·웨일스·스코틀랜드·터키·러시아·폴란드·북마케도니아가 조2위로 내년 3월 열릴 PO에 나선다. 체코와 오스트리아는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통해 PO에 합류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7 09:52
축구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로 밀려

유로 2020 챔피언 이탈리아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 파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C조 최종전에서 북아일랜드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탈리아(4승 4무)는 승점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반면 스위스(5승 3무)는 불가리아를 4-0으로 대파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유럽 예선에서는 조 1위만 본선 티켓을 얻고, 2위는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이탈리아는 무패를 기록했지만, 스위스(2무), 북아일랜드(2무)에게 이기지 못하면서 험난한 PO로 밀려났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했던 이탈리아는 2회 연속 지역 예선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플레이오프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해 세 장의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예선 10개조 2위 팀과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 1위 팀 중 상위 2개국이 나선다. 현재까지 포르투갈,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스웨덴, 폴란드, 웨일스, 터키, 북마케도니아, 핀란드의 출전이 확정됐다.잉글랜드는 산마리노와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10-0 대승을 거뒀다. 8승 2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폴란드(6승2무2패)를 따돌리고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케인은 2-0으로 앞선 전반 27분 페널티킥을 넣은 데 이어 4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또다시 PK를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한 케인은 전반 42분에 네 번째 득점까지 올렸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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